식품정보 제 1 호

 

인가의 요긴한 일 장 담그는 정사로다.

소금을 미리 받아 법대로 담그리라.

고추장 두부장도 맛맛으로 갖춰 담으소.

 

실학자 정약용의 둘째아들인 정학유(丁學游:1786∼1855)는 유명한 농가월령가(農家月令歌)를 지었는데 위의 글은 그 3월령에서 읊은 노래다. 여기에서도 우리 조상들은 장 담는 일을 몹시 중요한 일로 여겼음을 엿볼 수 있다. 그만큼 장은 우리 식문화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도 또한 사실이다.

이와 같은 종류의 식품을 우리는 전통식품이라 한다. 즉 오랜 세월을 두고 어떤 민족이나 사회에서 제조 식용되어 온 식품을 일컫는 말로서 우리 한국에 있어서는 장은 가장 대표적인 전통식품이라 할 만하다.

장이라면 좁은 뜻으로는 액체상태인 간장을 뜻하는 것이며 넓게는 된장, 고추장, 청국장, 즙장, 막장, 담북장, 춘장까지도 포함시키게 되지만 오늘날에는 이들을 통틀어 장류(醬類)라는 용어 속에 포함시키고 있다.